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전혜정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번째 주제, 영원한 현역? 누구 이야기인가요? <br><br>박지원 전 국정원장입니다. <br> <br>지난 2020년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됐을 때는 이렇게 말했었죠. <br> <br>[박지원 / 당시 국정원장 후보자(지난 2020년)] <br>"제 입에서 정치의 '정'자도, 모든 SNS도, 전화소통도 어려워진다는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." <br> <br>곧 민주당에 복당해 정치를 재개할 걸로 보이는데요, <br> <br>올해 여든 살인 박 전 원장이 민주당 계파 갈등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여의도 정치권에 다시 등장하면서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국정원장 임기 끝나고 SNS로도 목소리를 내고 있죠? <br><br>네. 특히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데요. <br><br>민주당에 대해서는 "2연패한 민주당은 내부 총질에 혼연일체가 되어있다(3일)"거나 "너죽고 나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(5일)"이라고 했고요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"'검찰공화국 만드냐'는 외신 질문이 나올법한 인사"라며 "과유불급 인사는 망사"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Q. 복당하게 되면 당장 뭘 맡을 수도 있는건가요? <br><br>일단 박 전 원장 측근은 "비대위원장이나 전당대회 출마는 안할 것"이라고 부인했는데요.<br> <br>민주당 계파 갈등을 중재하며 통합 행보에 나설 거라고 합니다. <br> <br>박 전 원장, 내일 광주를 방문하고 모레에는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고 하고요. 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도 만난 뒤 10일 상경합니다. <br><br>Q. 이상민 의원처럼 '미스터 쓴소리'가 될지 궁금하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여사냐, 씨냐. 영부인 호칭을 두고 김어준 씨가 논란에 휩싸였어요? <br><br>네. 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건희 여사를 부르는 호칭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어준 / 방송인(지난 달 30일)] <br>"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는 사진이 김건희 씨 팬클럽에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주말 언론을 김건희 씨 사진이 장식했습니다." <br> <br>[김어준 / 방송인(지난 3월)] <br>"김정숙 여사에게는 왜 거꾸로 합니까. 이제 곧 퇴임할 권력이라서 만만한 거예요?" <br><br>Q.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는 '여사'라고 하는데, 김건희 여사는 '씨'네요? <br><br>네. 결국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인귄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. <br><br>방송 진행자가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현직 대통령 배우자 호칭을 '여사'가 아닌 '씨'라고 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라는 겁니다.<br><br>Q. 영부인 호칭이라는 게 법에 명시된 게 없다보니 생긴 일이네요. <br><br>네. '여사'라는 호칭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사용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초기에도 '김정숙 씨'라는 호칭을 사용한 언론사가 논란이 된 적 있습니다. <br> <br>김건희 여사는 영부인 대신 '대통령 배우자'로 부르는 게 좋다고는 했는데요. <br> <br>영부인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호칭을 달리 불러 굳이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. <br><br>Q. 세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서로 다른 당의 두 전현직 대표가 보여요? <br><br>네. 민주당의 친문재인계, 친이재명계 인사들이 계속 '이재명 책임론'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은 이낙연 전 대표 등 친문계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슷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어떤 점에서 비슷하다는거죠? <br><br>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의원을 공격해온 논리와 친문계의 주장이 비슷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, 그제)] <br>"(민주당 패인은) 이재명 후보 잘못이죠. 초반부에는 명분없는 출마에 대한 공격, 후반부에는 뜬금없는 김포공항 폐항에 대한 공격. 제가 고공전 메시지 전한 건 그것 밖에 없는데요." <br><br>친이재명계인 현근택 변호사는 "민주당에도 이준석 대표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"고 했고요.<br> <br>또다른 이재명 의원 측 관계자는 "이낙연계와 이준석 대표가 같은 편이 된 것 같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정세균계, 이낙연계 등 범친문계가 여당과 비슷한 논리를 펴며 이 의원을 공격한다는 겁니다. <br><br>Q. 친문 의원들도 가만히 있진 않겠어요? <br><br>네. 김종민 의원은 "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으로 가는 것은 방탄정당"이라고 했고요. <br> <br>신동근 의원도 "특정인을 거명하지 말라는 건 책임의 경중을 흐리는 방식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Q.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는데 해법은 있나요? <br><br>결국 이재명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도 되느냐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건데요. <br> <br>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는 총선 공천권을 가지기 때문에 힘이 막강합니다. <br> <br>당권을 장악해 대선에 직행하려는 이재명 의원 측과 이를 견제하려는 친문의 갈등이 오히려 폭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'당권 다툼' 전에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도 야당의 역할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.<br><br>여랑야랑이었습니다.